애플이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 매장을 연다. 애플의 최신 라인업과 애플 뮤직·TV 등을 전시하고, 유저들이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2일 애플은 잠실스토어 개장을 이틀 앞두고 미디어프리뷰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매장을 미리 공개했다. 이 매장은 지난 4월 개장한 명동, 2018년 1월 개장한 가로수길 매장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규모다. 잠실스토어는 벽·테이블 등 매장 인테리어를 국내에서 수급한 자재로 만든 게 특징이다. 애플 측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근 석촌호수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투데이 앳 애플’ 클래스도 마련됐다. 뮤지션·아티스트·셰프 출신 직원이 직접 나서, 유저들의 애플 생태계 체험을 돕는다.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본 주변 풍경을 아이패드로 드로잉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폰을 활용해 전문 작가처럼 동영상·사진 촬영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전수한다. 애플 관계자는 “잠실 지역의 문화와 창의성을 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애플 제품을 손쉽게 픽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창고에서 매장까지 제품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서랍을 만들어, 제품 픽업 시간을 최소화했다. 별도 예약 없이 방문해도 매장 내 공간을 이용해볼 수 있으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 등 10여 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115명이 방문객을 응대한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에서 네 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잠실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