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동작구 롯데타워 9층 여자 화장실에 휴대용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한 혐의로 7월25일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7월 21일 이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개시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수사받던 중인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불법촬영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중랑경찰서에 다시 입건됐다.
최초 검거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검찰은 카메라에서 불법촬영물이 나오지 않은 만큼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지켜보자며 한 차례 반려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A씨의 카메라에서는 삭제됐던 불법촬영물이 약 두 달 분량으로 나왔다. 또 롯데타워 9층뿐만 아니라 7층 여자 화장실에서도 불법촬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건설사 직원이었던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