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관련해 “‘기본사회’를 운운하기 전에 ‘기본의혹’에 대한 답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늘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다”며 “‘상상을 한번 해보십시오’라는 구절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허상과 선동, 자기부정의 화법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책임 있는 정치인은 상상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라며 “대중에게 상상을 선동하여 만들어낸 현실 사회주의가 어떠했나. 인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지옥 같은 사회를 거쳐 체제붕괴로 끝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은 역사적 경험을 정치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번영의 역사적 토대이자 세대를 이어온 우리의 경험이었다. 문재인 정부 5년 역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새겨야 하는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의 연설은 문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며 “나랏빚 1000조 시대를 만들어놓고도 또다시 ‘기본’ 타령을 하며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하고 있다. 기본정책이 아닌 탕진 정책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발언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는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일자리를 만들자고 역설했다”며 “역시 공허한 상상일 뿐이다. 현실은 수천억을 뛰어넘은 태양광 비리의 복마전”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또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도 의미 없는 구호일 뿐”이라며 “오히려 경계해야 할 사고방식이다. 김대중 정부 이래 수차례 정상회담과 대북 지원의 결과가 무엇인가. 북한의 핵무장과 도발이다. 이런 상대와 무슨 사업을 하느냐”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정치인이 재야 통일운동가처럼 낭만적 민족주의에 취한 결과 전 국민이 북한의 위협에 빠졌다”며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면 국가가 민족보다 우선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이 대표의 연설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도 있었다. 국회의 면책특권을 내려놓고 거짓선동을 할 수 없도록 하자는 외침이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니 이 대표 역시 방탄을 위한 민주당 인질극을 그만두고 성실하게 검경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기본사회’를 운운하기 전에 ‘기본의혹’에 대한 답부터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