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둔 지난 8월 22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 과일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가장 큰 증가 폭…백화점, 8월 매출 전년比 24.8% ↑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5.4%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이 7조6500억원으로 14.5%, 온라인 매출이 6조9600억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나들이객 증가와 추석 명절 준비 등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오프라인의 경우 아동·스포츠 부문이 30.0%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해외 유명브랜드(26.4%), 패션·잡화(25.9%) 등의 증가 폭이 컸고 가전·문화(-2.9%), 생활·가정(-1.1%) 등은 감소했다.
온라인은 추석에 맞춘 배송서비스, 명절 기획전 등으로 식품이 27.8% 증가하는 등 전 품목에 걸쳐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8% 늘었고 편의점 12.8%, 대형마트 9.9%, 기업형 슈퍼마켓(SSM) 0.3% 각각 증가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13.7%)에서 매출이 줄었으나 식품 매출이 66.5% 증가하는 등 식품·의류 품목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 넘게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휴가철 나들이 품목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전체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