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창에서 정비사들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중앙포토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상 접촉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KE908 편은 2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아이슬란드에어 FI454 편과 지상 접촉했다.
KE908 편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과 착륙 후 게이트에 진입하는 FI454 편 항공기 꼬리날개 뒷부분이 접촉했다. KE908 편에는 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21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이후 히스로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접촉 부위를 점검했다.
대한항공은 사고 발생 후 승객들을 위해 인근 호텔을 제공하고 동일 기종 항공기를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30분 영국으로 보냈다. 이 항공기의 런던 도착 시각은 2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이다. 대한항공 측은 “공항 당국 조사 후 항공기의 파손 부위를 확인하고 정비 조치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