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뉴스1
검찰과 세관 당국이 29일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수조원대 외환 이상 거래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이날 오전 두 은행의 본점과 지점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압수수색 대상 지점의 직원 등 관련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세관과 검찰 합동수사 차원에서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환전된 원화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로 빠져나간 금액은 총 72억2000만달러(약 10조3823억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약 3조3936억원)로 가장 많으며, 우리은행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3295억원),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약 1조5530억원),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약 1조785억원) 순이다.
검찰은 환치기 여부와 돈의 출처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