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사진 중앙포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 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전 위원장은 사법고시 12기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무감사 기간은 공고일 이후 2개월이다. 정 위원장은 "개시 이전 2개월에 공고해야 하니까 위원회가 구성되면 공고가 되고 그 이후 2개월 후부터 당무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평생 공정과 정의를 실천한 이 전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김병민 비대위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당무감사 대상"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오늘 위원장을 의결했기 때문에 당무감사위원도 구성이 안 됐다. 시간이 걸린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당무감사가 실시되면 전당대회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자세한 거 논의된 것은 없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