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시절 비위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 대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징계의 효력을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2018~21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단장으로 일했다. 토트넘에는 2021년 합류했다. 지난 1월 20일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1월 20일 유벤투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연루돼 FIGC로부터 2년 6개월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수 이적료를 과다 책정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과 얽힌 유벤투스 전·현직 수뇌부 중에선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 수위가 가장 높다. FIGC는 파라티치 단장에게 구단의 비위를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녤리 전 회장은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파벨 네드베드 전 부회장 등 나머지 이사진 전원과 함께 불명예 사퇴했다.

소속팀이 뒤숭숭한 가운데 3월 A매치 2연전을 뛴 손흥민은 30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콘테 전 감독은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와 구단을 강도 높게 비판한 직후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당시 콘테 전 감독은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며 "이게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간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나" 하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책임진다.

최근 경질된 콘테 전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FIFA 징계위원회는 이런 심의 내용을 당사자에게 알린 바 없다. 구단은 해당 조치에 대한 세부 사항과 기존 FIGC의 징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FIFA에 문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