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4분기 외환 당국순거래’에 따르면 외환 당국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46억400만 달러(약 6조원)로 나타났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뺀 액수다. 다만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175억 4300만 달러)보단 규모가 작아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외환 순거래액은 -458억 6700만 달러로 연평균 환율(1292.2원)을 적용하면 59조 27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4231억 6000만 달러) 10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2019년 외환시장 안정 조치를 공개한 이후 최대치다.
당국의 시장 개입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2021년 말 4631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말 4231억6000만 달러로 약 400억 달러 줄어들었다.
다만 한은은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이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충분하고 단기외채비율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우려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