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를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 보폭을 넓혔다. 현지 임직원들에게는 “고객경험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과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더 높이자”고 강조했다.

7일 LG전자는 조 사장이 이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해 170㎞의 친환경 직선 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모양의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가전·TV·정보기술(IT)은 물론 모빌리티·로봇·에어솔루션·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6일에는 인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가전 생산라인·연구개발(R&D)센터 등을 찾아 사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점검했다.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신사업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조 사장은 “시장 규모가 큰 데다 성장 잠재력까지 갖춘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북미·유럽·중남미·아시아·중동 등 총 12개국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 이동거리가 14만5000여㎞로 지구 세 바퀴 반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