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노후 하수도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북구 침산동의 한 건물 인근 하수도관에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노후 하수도관을 폐쇄회로(CC)TV로 점검하던 업체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끝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으로 추정하며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은 없었다"며 "관내 실종자들을 상대로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북구에서 백골이 발견된 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 3월 대구시청 산격청사의 한 건물 뒤편에서 9년 전 치매를 앓다가 가출 신고된 80대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