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톱 여배우 불륜 인정…"세 아이에게 무릎 꿇고 사과"

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2). 사진 트위터 캡처

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2). 사진 트위터 캡처

 
영화 '철도원'으로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14일 스타 셰프와의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일본 A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히로스에는 자신의 매니저 인스타그램에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히로스에는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그(셰프)와의 관계는 보도된 기사 내용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가족을 슬프게 한 것, 괴로움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가족, 세 아이에게는 무릎을 꿇고 직접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미숙한 엄마인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그동안 응원해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며 "내가 동경하던 배우 일을 더럽혔다는 사실과 모든 가족에게 상처를 준 죄를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히료스에 료코가 14일 자신의 스태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륜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히로스에 료코 스태프 인스타그램 캡처

히료스에 료코가 14일 자신의 스태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륜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히로스에 료코 스태프 인스타그램 캡처

 
히로스에의 소속사 측은 "사태의 무게를 고려해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7일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를 받은 프랑스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와 불륜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계속 만남을 이어왔다. 또한 히로스에가 지난달 이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의 어깨에 기대는 등 신체 접촉을 하는가 하면, 이달 초 두 사람이 같은 호텔에 체크인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당시 히로스에는 셰프와의 관계를 묻자 "아는 사람"이라며, 불륜 의혹에 대해 "각자 기혼자들이다. (불륜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아이가 셋이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에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한 차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인기 배우로, 1994년 CF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철도원'(1999) '비밀'(1999)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한 후 2008년 이혼했다. 이어 2010년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2남 1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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