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중 출국 의향은 응답자의 9.3%에 달했다. 이는 2020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의 경우 추석 연휴 중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희망 여행 기간은 1주일 이상 장기 선호 비율이 38.2%였다. 인기 여행지로는 일본(28.2%), 괌(14.5%), 베트남(12.7%) 등을 꼽은 이가 많았다. 이와 별도로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응답은 23.6%에 달했다. 이는 여름휴가 기간(5.2%)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여름 휴가 가긴 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내년 4월부터 2033년 6월까지 9년 2개월 동안 1조200억원을 투입해 1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터미널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기계·전기·통신 시설의 80%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지진·소방 등 시설이 과거 기준으로 설계·시공된 탓에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사 측은 “전반적인 시설 개선과 보안 검색 장비 교체로 공항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1터미널의 연간 수용 이용객 수를 현재 5400만명에서 10%가량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시설 개선은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을 나눠 일부분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에 맞춰 이용객 수요를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중국 노선 이용객 수를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올해 상반기 중국 노선 이용객은 147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49만 명 대비 23%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