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일본 정부에 대해 방사성 물질 측정방법에 대한 정보를 오는 10월 16일까지 제공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일본 수산물에 대한 제한조치 등에 나설 지에 대해선 일본과의 협의 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도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 성명을 전하며 중국의 수입 제재 동참 검토를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나선다 하더라도 영향은 중국만큼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가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은 190t으로 일본이 같은 해 수출한 전체 수산물 수출 물량(63만t)과 비교하면 미미하다.
“수산물 갈등 격화”
일본은 중국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반발해 이달 초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수산물 수입금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서면을 제출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선 중국에 대한 WTO 제소까지 언급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1일 1차 방류(7800t)를 마치고 2차 방류 준비에 들어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총 3만1200t을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