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SM의 라이즈. [사진 SM엔터테인먼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8/562cc1ea-c874-4546-b2c3-a65b8e62a64f.jpg)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SM의 라이즈.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는 데뷔 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싱글 ‘겟 어 기타’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넘게 팔렸다.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건 K팝 사상 이례적인 일이다. ‘겟 어 기타’는 신시사이저의 레트로 멜로디와 기타의 펑키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기타 소리에 맞춰 한곳에 모인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가사에 담았다. 이 노래로 데뷔 한 달도 안 돼 국내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라, 11년 차 글로벌 스타 BTS(방탄소년단)의 뷔와 순위를 겨뤘다.
![데뷔 112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8/4790478f-ffa5-43d7-acf9-de4213253183.jpg)
데뷔 112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 [뉴스1]
이들의 빠른 성과는 대형 기획사의 지원이 바탕이 됐지만, 기획 단계부터 변화의 흐름을 잘 탄 점도 큰 몫을 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 기획사가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는 남다를 수밖에 없기에 신인으로서 좋은 출발선에 섰다는 장점이 물론 있지만, 이제는 과거만큼 회사 명성에만 기대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걸그룹 뉴진스가 K팝의 판도를 바꾼 것처럼 그간 어둡고 강한 콘셉트에 치중해 온 보이그룹에게도 이지 리스닝 같은 변화가 필요했는데, 요즘 나온 두 팀이 이런 요구를 잘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도 “요즘 신인 보이그룹은 심각하고 비장한 분위기보다는 명랑하고 청량한 모습이 도드라진다”며 “라이즈의 노래는 친숙한 보컬이 중심이고, 보이넥스트도어의 곡은 (래퍼 출신) 지코가 프로듀싱했는데도 랩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대중적인 멜로디와 친근한 콘셉트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변화하는 보이그룹의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JYP의 비춰. [사진 JYP엔터테인먼트]](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9/28/7810cdea-cf02-466f-802d-18eb0f01099a.jpg)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JYP의 비춰.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중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선보인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다. 한국(아현·하람·로라), 태국(파리타·치키타), 일본(루카·아사)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고, 지난 3월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멤버를 확정했다. 데뷔 전인데도 이들의 프리 데뷔곡 ‘드림’은 유튜브 5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상당한 팬덤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