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월북미군 추방 과정에 "美 요청 따라 인도주의적으로 지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북한으로부터 추방되는 과정에 미국과 협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요청 하에 중국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협조(지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이 킹 이병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법에 따라 그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71일간 북한에 체류했던 월북 미군 킹 이병은 북한에서 추방된 뒤 중국 당국과 한국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북 스웨덴대사관과 중국 정부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