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수출 4.4% 감소

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지난달(9월)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37억 달러로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수입은 509억 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6.5% 감소했다.  

이에 9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무역 흑자는 최근 2년 내 최대 규모다.


수출은 12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특히 자동차(10%)와 일반기계(10%), 선박(1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최고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액이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 미국(9%), 유럽연합(EU·7%) 수출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그간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어 준 수입 감소세도 이어졌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속에 원유 수입이 1년 전보다 16% 줄었고 가스(-63%), 석탄(-37%) 수입이 줄어드는 등 에너지 수입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