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로 썼다" 전남 한 우체국장, 금고 속 1억2000만원 '꿀꺽'

은행 금고. 사진 셔터스톡

은행 금고. 사진 셔터스톡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이 은행 예금 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전남 경찰 등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정당국은 지난 8월 자체 감사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

A씨는 최근 전남 한 우체국 금고에서 약 1억 2000만원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빼돌린 돈을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횡령한 1억 2000만원 중 7000만원은 은행에 반납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우정청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