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보도사진 오른쪽에 적힌 설명에서 지난달 한·미 연합 훈련 해역이 일본해(Sea of Japan)로 적혀 있는 모습. 미 인태사 홈페이지 캡처
미 인태사는 훈련 관련 보도자료에서 처음에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말을 썼다가 한국 측 수정 요청에 따라 본문에서 해당 문구를 뺐다. 그러나 보도사진 설명엔 일본해 표기를 그대로 뒀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월 22일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일 3국 전력 간 미사일 방어 훈련 때도 “일본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한국 측의 수정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해당 자료의 일본해 표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과거에도 미군은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한 뒤 훈련 해역을 ‘일본해’ 또는‘한반도 동쪽 수역(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로 표기했다가 양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해당 표현을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 등으로 바꾼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