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에서 우크라 재건사업 협력 강화...“리튬 개발도 함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에서 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회 방한의원단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사진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에서 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회 방한의원단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사진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의원 등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5일 오후 서울에서 한-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의원 2명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원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던 ‘원팀코리아’ 기업 5곳(삼성물산, 현대건설, 한국수자원공사, KT, 한화)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재건협력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 후 양국 간 정부 대 정부(G2G)·정부 대 기업(G2B) 차원의 재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한 의원단에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비롯해 양국 간 재건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참여를 희망하는 재건 사업 분야를 우크라이나 측에 전했다.

6대 선도 프로젝트는 양국이 추진키로 한 우크라이나 주요 재건사업으로,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기본계획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 등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드리 니콜라이엔코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은 “종전 이전에도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가 많다”며 “인프라, 도시개발 등의 프로젝트 외에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프로젝트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 개발 등 자원개발 협력에 대한 의원단의 지원을 요청했고, 세르게이 타루타 의원은 “리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재건협력단이 지난 9월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재건협력단이 지난 9월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 국토교통부]

 
원 장관은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원팀 코리아 기업들의 재건사업 참여를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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