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상대로 손흥민, 황희찬 등 최정예를 내세운 클린스만호.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2선 공격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즈베즈다)이 출격한다. 박용우(30·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포백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 김태환(울산)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킨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과 조 1위 굳히기를 노린다. 현재 한국(골 득실 +5)은 중국(골 득실 +1)과 승점 3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조 싱가포르와 태국(이상 1패)은 승점이 없다. 클린스만호는 최근 3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지난달 튀니지를 4-0, 베트남을 6-0으로 연파한 한국은 싱가포르까지 5골 차로 완파했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1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중국의 에이스는 ‘중국판 손흥민’으로 불리는 우레이(상하이 상강)다. 등번호가 7번인 것도, 주장을 맡은 것도 손흥민과 똑같다. 중국 축구는 ‘소림 축구’로 불릴 만큼 거칠어서 부상 우려도 나온다. 손흥민은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게 (중국의) 전술이 될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면 된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