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졸피뎀 투약 라이브 방송…20대 유튜버 2명 임의동행

 
다른 사람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약류를 건네받아 투약하며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27일) 여성 유튜버 A씨와 마약류 ‘졸피뎀’을 건넨 혐의를 받는 B씨를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한 모텔에서 A씨가 ‘졸피뎀’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졸피뎀 성분으로 제조된 ‘스틸녹스정’을 발견하고 A씨를 임의동행했다. 아울러 A씨와 함께 있던 B씨가 인근 병원에서 스틸녹스정을 처방받아 A씨에게 건네준 것을 확인하고 임의동행했다. 

졸피뎀은 진정·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A씨는 임의동행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약품을 처방받아도 타인에게 이를 건네는 것은 불법”이라며 “임의동행한 2명을 조만간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