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29일 국회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 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당헌에 따른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과 여성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한 의원은 “청년 후보자 출마 지역은 경선 원칙으로,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후보자가 경선 시 정치신인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2030 세대에는 공천심사등록비 및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등을 면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청년여성선거지원단을 운영하며 청년과 여성 후보자의 체계적인 선거 준비를 지원하고 한편 AI·저출생·기후위기 등 어젠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후보자 공천 심사 시 젠더감수성 반영도 강화한다.
한 의원은 중진을 대상으로 한 험지 출마·용퇴 제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고 쟁점이 되는 것들은 다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주장이 있어서 기획단에서 논의하다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결정한 내용을 향후 당 최고위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