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략 지역에 우선 공천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29일 국회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 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당헌에 따른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과 여성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한 의원은 “청년 후보자 출마 지역은 경선 원칙으로,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후보자가 경선 시 정치신인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2030 세대에는 공천심사등록비 및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등을 면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청년여성선거지원단을 운영하며 청년과 여성 후보자의 체계적인 선거 준비를 지원하고 한편 AI·저출생·기후위기 등 어젠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후보자 공천 심사 시 젠더감수성 반영도 강화한다.

한 의원은 중진을 대상으로 한 험지 출마·용퇴 제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고 쟁점이 되는 것들은 다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주장이 있어서 기획단에서 논의하다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결정한 내용을 향후 당 최고위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