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하는 무기의 규모는 매우 많으며, 약 100만 발의 포탄 공여가 보도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주로 122㎜ 포탄과 152㎜ 포탄, 125㎜ 전차 포탄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연장 로켓 체계 등도 확실히 공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모두 옛 소련 규격”이라면서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충분한 탄약을 생산하지 못 하는 게 분명하다”면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나라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과 (공급을 중단하도록)일 하고 있다. 다만 북한과는 접촉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6월 러시아에 대공세를 시작했지만, 5개월 넘게 전선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로 ‘두 번째 겨울’이 다가오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 지난달엔 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방국들의 지원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몇 겹의 요새로 둘러싸인 영토를 탈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무기가 부족한 데다 러시아군이 하늘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러나 닛케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정전은 러시아 전군이 우크라이나 전 영토에서 철수하는 전제에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체에 “미래의 평화와 안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에서 사라지는 것뿐이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것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