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 당권 노려…이재명에 나라 갖다 바치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 움직임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자들의 경쟁 구도 등이 거론되자 홍준표 대구 시장은 "총선 참패 주범들이 날뛰니 보수정권 앞날이 참담하다"고 통탄했다.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저리 난리 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총선 망치고 지방선거 망치면 차기 정권 재창출 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이재명에게 나라 갖다 바치는 거 아니냐?"며 "총선 망쳐 국회 난장판 만들어 놓고 윤정권도 어려운데 자숙 해야 할 총선 참패 주범들이 저리 날뛰니 보수정권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이런 비판은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선언이 임박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비윤(비윤석열)계 중진인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과 소장파 30대 초선 김재섭 의원, 반윤(반윤석열)계 대표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0~23일 후보 등록을 받아 25일 전후로 명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