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은 7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3년도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액'을 공개했다. 변호사의 지난해 과세표준은 8조7227억원이었다. 각종 비과세와 공제를 제외하고 9조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다.
평균으로 따지면 개인은 약 4억5000만원, 법인 22억7000만원이다.
상위 10%인 905명(법인·개인 합산)은 6조7437억원으로 전체의 77.3%를 차지했다. 반면, 4800만원 미만인 신고분도 개인 1807건, 법인 214건으로 모두 합쳐 2000건 이상이었다. 전체 신고건수의 약 20%는 월평균 수입이 400만원 아래라는 것이다. 다만, 이 통계는 자진 신고분이라 현금으로 비용을 받고 미신고한 경우는 누락된다.
회계사 역시 상위 10%인 219명이 4조7594건으로 전체 대비 79.8%였다. 4800만원 미만 신고는 전체의 9.8%로 변호사보다 수입 하한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 면에서는 변리사가 예년처럼 1위를 지켰다. 개인 기준, 변리사의 과세표준은 지난해 5억4000만원으로 8개 전문직종 중 가장 높았다. 변호사 4억4900만원, 회계사 4억4400만원, 관세사 3억3000만원, 세무사 3억2900만원, 건축사·법무사 각 1억5300만원, 감정평가사 1억60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