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 출연진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금수저 전쟁' 출연 이유에 대해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겠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벌 3세인 그의 방송 활동을 놓고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을까. 이 대표는 "프로그램 나가는 것을 가족에게 이야기 안 했다. '하고 혼나자' 주의였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을 비밀에 부쳤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인터뷰 전문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나갔을 때 대해서도 그는 "당시 '출연 후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가족이) 반대를 엄청 많이 했다"며 "정말 출연 후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 길 가다가도 알아보고 사진 찍자고 한다"고 말했다. '방송 뒤 혼났냐'는 취재진 질문엔 "아직 안 혼났다. 내일이 가족 모임인데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라고 답했다.
1989년생인 이 대표는 SK그룹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외손자이자 최태원 현 회장의 5촌 조카다. SK에선 2012년(인턴), 2013~2016년(SK케미칼)과 2017년(SK가스) 일했다고 한다. SK 계열사 퇴사 후 IT 기반 기부 플랫폼인 '돌고'를 2019년 만들었다. SK에서 나와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든 지 6년이 지난 셈이다. 그가 운영하는 돌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씨와 최근 협업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선 "나를 딱히 재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재벌의 정의는 가업을 물려받고 이해관계자들과 커리어(경력)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SK와) 떨어져 혼자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