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관전 포인트 3가지
두번째는 K게임에 대한 편견 깨기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10년 넘게 모바일 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뤘고 해당 기간 지스타 주요 출품작들도 같은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PC와 콘솔 등의 플랫폼을 노린 게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MMORPG 한우물만 파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캐주얼 게임부터 ‘소울라이크’류 액션, 슈팅·어드벤처·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 등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이런 흐름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넥슨만해도 온라인 배틀로얄부터 액션 RPG까지 다양한 장르 게임을 공개한다. 이중 모바일로만 서비스하는 게임은 없다.
크래프톤의 신작 ‘하이파이 러시’는 리듬 액션 게임, ‘딩컴 투게더’는 생존·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프로젝트 아크’는 5대5 팀 전술 슈팅 게임. 넷마블이 공개할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역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스타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도 콘솔과 PC로 서비스 될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국내 게임사 한 관계자는 “콘솔 게임 ‘P의 거짓’이나 2D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브’가 지난해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고, 올해도 한국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는 신선한 게임들이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게임(소규모 제작 게임)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인디게임 전시관은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로 제2전시장에 차려진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인디게임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휴대용 게이밍 기기 스팀덱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총 60여개 개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스타는 인디게임을 전시회의 핵심 콘텐트 중 하나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인디게임 육성이 게임 산업 전반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원하고 있다.
더 알면 좋은 것
한편 1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대상을 받았다.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지난 5월 출시 후 약 5개월만에 전세계 5000만명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