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1인당 노동소득은 17세 이후 점차 증가해 43세에 4290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이에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7살에 4078만원으로 최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 폭이 가장 큰 나이는 43살로 1753만원이다. 2021년에는 17살에 3757만5천원 최대 적자, 46살 때 1823만원 최대 흑자였는데 1년 전보다 적자 폭은 늘고 흑자 폭은 줄었다.
2010년 이후로 살펴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하다. 그러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56세(2010년)에서 61세(2022년)로 점차 늦춰지고 있다. 은퇴가 늦어지고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 노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생애주기별로 발생한 적자는 가구 내 이전, 정부의 공공이전 등을 통해 메워진다. 흑자 발생 연령에서 적자 연령대로 유입되는 구조다.
국자 전체로 보면 2022년 기준 한국 국민의 총소비는 전년보다 9.9% 증가한 136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소비가 전년보다 8.4% 늘고, 민간소비는 10.6% 증가했다. 공공소비 가운데서는 공공보건소비(8.6%)가, 민간소비에서는 민간교육소비(12.2%)가 증가율이 높았다.
노동소득은 1년 전보다 6.3% 증가한 1168조7000억원이다. 이에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차감한 생애주기 적자는 직전 해보다 53조7000억원 증가한 19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가파르게 늘면서 적자 규모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