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자가 사회 이슈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개교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포항공대는 1986년 12월 3일 개교해 38주년을 맞았다.
'나라를 걱정하는 포항공대 교수 및 연구자 일동'은 9일 시국선언을 통해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며 "대학과 교수·학생·연구진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적 대란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잘못은 없는지 통렬히 반성한다"며 "무법자에 의해 법이 흔들린 자리에 주권자의 준엄한 함성이 들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교내 게시판에 시국선언을 발표한 이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수와 연구자는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