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메이다스 터치 네트워크를 통해 방연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물론 참석하겠다”며 “취임식을 피한 사람은 곧 취임할 예정인 그 사람(트럼프)”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4년전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당시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은 150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전통을 깨뜨리며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례로 기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트럼프가 우리가 확립한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내가 신경을 쓸 일이 아니다”라며 “정권 이양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이것(취임식 불참)을 이어갈 수는 없다”며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냥 떠나버리고, 협력하지 않는 ‘유치한 게임(childish game)’을 이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원활한 정권 인수를 약속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년전 취임식에 불참하기에 앞서 당선인 신분이었던 바이드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온 전통도 지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