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인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인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NH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58·사진)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강 부사장을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남 진주 대아고,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 등을 거쳐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맡아왔다.  

특히 강 내정자는 수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맡았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 경험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T부문 부행장 재임 당시엔 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 디지털 전문가라는 평도 있다.  

 
임추위는 “농협은행이 내년에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농협금융임추위는 이날 농협생명 대표에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을, 농협손해보험 대표에 송춘수 전 농협손보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를, NH저축은행 대표에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는 연임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회사별 임추위나 이사회의 자격 검증과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한편,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도 올해 말까지다. 은행권에선 이르면 다음 주 이 회장 후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