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7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연수구(1곳·3명), 서구(1곳·5명), 부평구(11곳, 53명), 계양구(1곳·1명), 김포시(1곳·4명)에 주둔 중인 예하 부대 소속 병사 등이 설사와 고열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군부대로부터 병사 52명의 검체를 받은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19명에게 식중독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흔히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 바이러스이다. 급성위장염을 일으키고 전염력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치고, 이후 구토나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병사들이 섭취한 배추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 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배추김치를 납품한 식자재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