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수인분당선도 탄다…기후동행카드에 성남시 참여

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뉴스1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성남을 잇는 수인분당선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7일 성남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ㆍ버스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수인분당선 성남구간 10개 역(가천대~오리)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전 역사(24개)와 성남을 경유하는 302ㆍ303ㆍ333번 등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에서도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수인분당선 승객이 더해지면 약 12만명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남은 통근, 통학 등 서울과의 생활 연계성이 높아 기후동행카드 적용에 따른 교통 편익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김포ㆍ남양주ㆍ구리ㆍ고양ㆍ과천시 등 수도권 8개 지역과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와 협약을 맺으면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역사는 총 504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397곳, 서울 외 수도권 107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동북권의 의정부·남양주·구리시,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7일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월 기준 약 7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3~9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 한해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정책으로 기후동행카드가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