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이 지난 3일 보이스피싱 대응센터인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뉴스1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이하 찐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지난 3일 개설해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담전화와 문자로만 운영하던 찐센터를 내담자의 접근이 용이한 SNS로 확대한 것이다.
찐센터는 내담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검사와 수사관 성명, 영장·출석요구서 등을 제시받는 경우, 곧바로 진위를 판별한다. 검찰 내부 조직망을 이용해 실제 직원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한다. 영장이나 출석요구서 등 검찰 관련 공문서는 해당 부서에 직접 연락해 사건 진위를 확인한다.
대검이 운영하고 있는 찐센터는 검찰 관련 공문서에 대해서만 정확한 진위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금융감독원·은행·경찰 등 여러 기관의 가짜 서류를 사용하는 만큼 내담자가 도움을 요청하면 해당 기관의 공문서 양식이나 직함 등을 보고 가짜 서류 판별해 알려준다고 한다.
지난 3일 이후 대검은 찐센터 SNS를 통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며 법원의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허가서를 제시하며 협박한 범죄 사례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피해를 예방했다. 또 ‘형사사법포털’ 사이트를 조작해 구속영장과 우리은행 계좌 거래내역을 제시하며 협박한 범죄 사례 역시 상담을 통해 피해를 방지했다.

대검찰청이 지난 3일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사진은 찐센터를 통해 실제 내담자의 피해를 예방한 사례. 대검찰청 제공
찐센터 SNS 채널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대검찰청 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는 찐센터 직통번호(010-3570-8242)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검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직통전화로 검찰 관계자의 사칭 여부, 영장, 출석 요구서 등 공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