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였다. 일반 승객들은 모든 연령에서 일본 도쿄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연말 회고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한항공 국제선 이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자료다.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 총 탑승객 수는 1507만 명이다. 이들이 손을 잡고 줄을 서면 ‘서울에서 뉴욕까지 거리’에 해당한다. 사진 대한항공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대한항공 국제선 총 탑승객 수는 150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손을 잡고 줄을 서면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가 된다. 국제선 취항 기준 대한항공 항공기가 방문한 도시는 110개다. 항공기의 비행 거리는 총 2억8000㎞로 지구를 약 6987바퀴 돌았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임직원 전용 항공권을 통해 가장 많이 간 도시는 일본 후쿠오카로 조사됐다. 2위는 도쿄, 3위는 태국 방콕 순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ZED(Zonal Employee Discount Ticket)라고 불리는 할인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제휴 항공사끼리 상호 직원들에게 운임을 할인해주는 다자간 계약에 따른 항공사 직원용 할인 항공권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연간 25매~35매의 국제선 항공권 사용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근속 직원은 매년 2매의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항공권이 제공된다.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올해 국제선 승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다. 2위는 태국 방콕이다. 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여행객이 많이 증가했다.
이 밖에 항상 손님이 가득 차 만석으로 운항한 노선은 캐나다 토론토로 조사됐고, 대륙별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미주는 LA, 유럽은 런던, 동남아시아나는 방콕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2024년 연말 회고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 대한항공
이색기록도 공개됐다. 올 한 해 국제선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탄 사람은 110회에 달했다. 평균 2.5일에 한 번 비행기를 탄 셈이다. 한 사람이 마일리지로 이용하는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을 75번 이용하기도 했다. 탑승객 가운데 최연소 승객은 0세, 최고령 승객은 104세였다.
비즈니스 승객이 제일 선호한 음식은 '스테이크'
비즈니스(프레시티지) 좌석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장 많았던 음식은 스테이크로 조사됐다. 이어 갈비찜과 황태구이 비빔밥 순이었다. 소아식 1위에 오른 메뉴는 ‘토마토 스파게티’다.
대한항공은 “올해 수집된 다양한 국제선 승객 정보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비행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