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 중 사고 추정"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화재가 났다.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화재가 났다.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하자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났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가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돌해 동체가 파손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8명, 구조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