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뒤 폭발, 꼬리만 남아…무안공항, 항공편 모두 결항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1편의 수속이 중단됐다. 오후 1시35분 제주행 진에어 LJ467편과 오후 4시50분 캄보디아항공 KR542편은 시엠립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결항했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오후 8시50분 방콕으로 가는 제주항공 7C2215편과 오후 11시30분 타이페이로 가려던 진에어 LJ747편도 결항했다.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여객기도 모두 결항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탈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기체는 꼬리 부분 15m가량만 남긴 채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7명이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오전 11시 10분까지 부상자 2명(승무원 1명, 승객 1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