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여객기 두 대로 정기편(7C2215편, 7C2216편)을 운영하며 방콕과 무안을 오갔다. 그중에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7C2216편은 일주일 중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네 번 운영됐다. 제주항공이 국토교통부에 한시적 겨울 정기노선을 신청한 결과 무안공항은 17년만에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영했다.
해당 노선은 여행사들이 자체적으로 고객을 모집해 항공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전세기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 주 4회 운항한 제주항공의 무안~방콕 정기편은 하나·모두 투어 등 대형 여행사가 주 2회, 지방 중소 여행사들이 주 2회로 상품을 판매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해당 여행상품을 이용해 태국 여행을 다녀온 가족 단위 탑승객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7C2216편의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보잉737-800기종이다. 해당 항공기는 2009년 9월 제작된 기체로, 제주항공은 중고 기체를 2017년 2월 임차 방식으로 도입해서 운영해 왔다. 현재 제주항공은 해당 기종 41대를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해당 항공편의 기장은 79년생 한 모 씨와 부기장은 89년생 김 모 씨로 확인됐다. 현직 기장 A 씨는“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이 이·착륙 경험이 많지 않은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도 사고 수습 본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