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 앞서서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 시간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 응원전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181명 중 2명이 구조됐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여자부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 역시 묵념을 한 뒤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광주 경기는 육성 응원을 하지 않고 경기 중 이벤트 진행도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농구 역시 슬픔을 함께 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단과 관중들은 묵념을 했고, 치어리더 공연, 응원 이벤트를 취소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고양 소노전 역시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