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승진 동기들 방콕여행이 하필…" 전남교육청 침울 [무안 제주항공 참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크레인이 놓여 있다. 김경록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크레인이 놓여 있다. 김경록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중에 전남도교육청 소속의 공직자 5명과 관내 학생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 추락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에 도교육청 소속 사무관 5명이 탑승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동기 3명을 포함해 총 5명의 사무관이 사망자 중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모두 공무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사유로 방콕을 방문한 것이라서 구체적인 현황은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일부는 동기 모임의 일환으로 방콕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에는 전남교육청 산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의 한 초등학교 학생 1명과 화순의 한 고등학교 학생 2명도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 특히 고등학생 2명은 각각 1학년과 3학년인 형제 사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오후 2시 김대중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사고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지역내 학생과 교직원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