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온 국민의 애타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는 끝내 최대의 인명피해 참사가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당국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믿기지 않은 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일말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탑승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구조과정에서 소방구급대원분들이 다치거나 상하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랜딩기어 고장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고 수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49분 기준으로 탑승객 181명 중 1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소방청은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