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출항한 쓰촨함은 상륙작전을 위해 중국이 제작한 첫 번째 076형 수륙공격함이다. 3만6000t급인 075형 하이난급보다 배수량을 4000t 늘려 상륙정과 탱크 등 중장비 탑재 능력을 강화한 준항모급 군함이다. CC-TV는 쓰촨함에는 갑판에 관제 타워인 아일랜드가 두 개 설치됐으며 전자기를 사용한 캐터펄트(함재기 발사장치)와 착륙장치를 채택해 고정익 전투기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항을 마친 쓰촨함은 이제 장비 장착과 해상 시험 등 정식 취역을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쓰촨함으로 중국 해군의 상륙작전 능력과 속도가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상륙작전이 시작되면 첫 번째 공격은 함재기와 대량의 무인드론이 적의 해안 방어 진지를 파괴하고, 이어 헬기와 대형 고속 공기부양정 등 수륙양용 장비를 이용해 특전부대를 신속하게 육지로 수송하며 본격화된다. 신형 상륙함의 등장으로 공격 위치가 상대방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 수 있어 적의 위협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끊임없이 해군력을 강화하고, 원양해역에서 더욱 빈번하고 규모가 큰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함과 군수지원함을 빠른 속도로 건조하고 있어 미군의 대응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두원룽(杜文龍) 중국 군사전문가는 “전 세계에서 무인기를 핵심 함재기로 채택한 함정은 현재로써는 중국의 076형 상륙함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헬기항모인 075형 상륙함 하이난함·광시함·안후이함 세 척을 취역 운용하고 있다. 075형이 상륙작전 시 목표를 폭격하거나 공중전까지 수행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076형은 선체 규모와 전력이 미 해군의 최대 상륙함인 아메리카 급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항모 이즈모급에 필적하게 됐다.
쓰촨함 건조 착수 1년 만에 진수
특히 청두의 차세대 전투기는 후면에 초음속 연소 램제트 엔진을 장착하면서 우주와 가까운 준궤도 고도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이 가능해 격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대만 연합보가 29일 보도했다.
27일에는 서부 시안(西安) 상공에서 차세대 조기경보기 쿵징(空警)-3000도 포착됐다. 중국의 전략수송기인 윈(運)-20B 기반으로 복잡한 표적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춘 중국의 최신식 디지털 배열 레이더를 사용한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신형 군용기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연합보는 29일 “대만의 해군력은 이미 (중국과) 균형을 잃었다”라며 “대만은 군사적 경쟁보다 정치적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봐야 하며, 중국 역시 대만의 인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