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서울 한복판서 한국인 커플 집단 폭행…"선 넘었다"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인들이 서울 한복판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지적한 한국인 커플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에 "정말 선을 넘은 것 같다"며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것을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내 식당에서의 중국인들 실내 흡연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서울 논현동 소재 식당에서는 중국인 남녀 넷 중에 여자 한 명이 전자담배를 피워 제지했더니 무시하고 그냥 피워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이제 강력한 처벌을 해야만 한다"며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에서 살거나 혹은 관광할 때 다른 나라의 기본적인 법을 지킬 줄 아는 인성부터 먼저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영등포구 대림동 한 양꼬치 식당에서 실내 흡연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한국인 A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중국인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달아난 일행 5명을 쫓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 등 일행은 당시 실내 흡연을 지적하는 A씨 커플에게 "한국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느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또 A씨를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가 맥주병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가하고, 뒤따라 나온 A씨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끌고 다니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A씨는 미세 골절과 찰과상 등 전치 1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