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산운용 ‘국내 최대’ 1030억 규모 세컨더리 펀드 조성

라이프자산운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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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은 밴처캐피털(VC)의 투자금 회수를 돕는 103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2024 아이비케이씨-라이프 세컨더리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하며, 세컨더리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세컨더리 펀드(Secondary Fund)란 기존 밴처캐피탈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이미 한 번 투자받은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라해도 아직 기업공개(IPO) 전이거나 매각되지 않은 경우 지분을 인수해 차익을 얻는 구조다. VC 입장에선 세컨더리 펀드에 지분을 매각해 IPO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투자금 회수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도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 지분을 싸게 사들여 향후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등에선 세컨더리 펀드를 활용한 자금 회수 방식이 발달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IPO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IPO와 함께 다양한 회수 방식을 활성화해 세컨더리 시장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태 IBK캐피탈 IB그룹장도 “IPO 시장 부진은 기존 투자자에겐 도전 과제일 수 있지만, 새로운 투자자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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