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5272명 뽑는다…5급 전자∙7급 법무행정 신설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 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5751명)보다 선발 규모는 소폭(479명) 줄었다. 다만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5급 전자 직류, 7급 법무행정 직류, 7ㆍ9급 일반환경 직류를 새로 채용한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공무원 선발 인원 등이 담긴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일 서울 강서구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에 마련된 공무원 지방직 7급 및 연구·지도직 필기시험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직 7급에는 311명 선발에 2만2039명이 지원해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1]

지난해 11월 2일 서울 강서구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에 마련된 공무원 지방직 7급 및 연구·지도직 필기시험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직 7급에는 311명 선발에 2만2039명이 지원해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1]

직급별 선발 인원은 5급 공채 305명, 외교관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이다. 인사혁신처 측은 “선발 규모가 일부 줄어들긴 했지만, 부처별 인원수요 등을 고려해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 등 공공 안전 보장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 국민 생활보호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 디지털정부 지원 분야 등이다.
특히 올해 처음 채용하는 ▶5급 전자 직류는 3명 ▶7급 법무행정 직류는 11명 ▶7급 일반환경 직류는 13명 ▶9급 일반환경 직류는 48명 선발한다.

또 공직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7ㆍ9급), 저소득층(9급) 채용 기회를 대폭 늘렸다. 우선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한다. 저소득층도 9급 선발 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9급 공채 시험 4월 5일에 치러져
한편 올해부터는 5급 공채 제2차시험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기존 필수과목만으로 제2차 시험을 시행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학제통합논술시험(ⅠㆍⅡ)은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 9급 공채시험에서 국어ㆍ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보다 실용 중심으로 전환된다. 기존 지식 암기 중심의 문제 대신 언어 이해ㆍ추론 능력과 실제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실용적인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 시간이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어난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각각 치러진다. 다만,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밖에 민간경력자ㆍ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ㆍ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세웠다”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가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