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안전을 꼽았다. 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강건한 설비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단기 성과에 몰두해 안전 준수와 설비 강건화를 양보하는 어떤 행동도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임직원 모두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의 이런 당부는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두 차례 화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 10일과 24일 연이어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가 화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올해 포스코그룹이 처한 상황도 녹록지는 않다. 장 회장은 “다가올 트럼프 2.0시대 관세 전쟁 격화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좁아지고, 중국 내수 시장 회복 지연과 맞물린 공급 과잉은 국내외 우리 주력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주력 사업이 생존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에게 건네는 첫 당부로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짚었다. 안전운항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고,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발생하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고,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쉽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약 2년 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직원들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자”며 “여러분들이 우리의 새 이야기를 쓰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