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토부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 현지 실사…CVR 전환 완료”

지난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구조물이 있는 콘크리트 둔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구조물이 있는 콘크리트 둔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Localizer·방위각 시설) 구조물을 포함한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시작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한 항행안전시설 현지 실사를 오늘 시작했다”며 “(실사는) 1월8일까지 예상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조사위원회가 CVR(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오전 완료했다”며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 실장은 “음성파일 전환은 1월3일까지 예상됐으나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이날 아침 완료됐다”며 최장 2시간 분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CVR은 조종사의 대화 및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기체 작동음 등을 기록하는 장치로 최장 2시간 용량이 저장된다.


다만 블랙박스 중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한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할 예정이다.

주 실장은 “파손된 FDR은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