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좋지 않았다. 산모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대량 출혈이 발생해 자궁 파열로 이어졌다. 이에 의료진은 응급 제왕절개술을 진행했고 오전 6시 14분 1510g의 여아, 1410g의 여아, 1870g의 남아 등 삼둥이를 무사히 세상 밖으로 꺼냈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 류재휘· 황혜수·김호 교수는 적은 몸무게로 세상에 태어난 세쌍둥이를 안전하게 응급 처치했다. 이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원했다. 산모는 현재 회복 중이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는 "산모와 삼둥이 모두 위험할 수 있는 초응급 상황이었지만 의료진들이 노련하게 대처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세상에 나온 삼 남매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