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이후 법률적 조력이 간절한 유가족들을 위해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현장에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2일 광주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법률지원단은 무안국제공항 2층에 마련된 유가족협의회 사무실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유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매일 8명의 변호사가 번갈아 현장에 머물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종 법률적 지원을 제공한다.
법률지원단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 게시물과 혐오적 표현이 담긴 악플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모든 상담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관련 후속 절차 또한 해당 유가족과 협의해 진행한다.
상담 장소는 통제된 공간이어서 유가족이 아닌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
법률지원단은 법원 동계휴정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 이후에도 공항에 상주하며 자문과 상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단 한 명의 유가족이 남더라도 이곳에서 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유족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법적 조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